삼성그룹 서초사옥 3개월여간 공실,인근상권 직격탄 초비상 “울상” 삼성그룹 서초사옥 3개월여간 공실,인근상권 직격탄 초비상 “울상”
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 상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강남역 인근 상가들은 삼성그룹 서초사옥이 앞으로 3,4개월간 공실 상태로 남아 1만5000여명에 달하던 서초사옥 근무인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됐다며 울상이다.... 삼성그룹 서초사옥 3개월여간 공실,인근상권 직격탄 초비상 “울상”

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 상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강남역 인근 상가들은 삼성그룹 서초사옥이 앞으로 3,4개월간 공실 상태로 남아 1만5000여명에 달하던 서초사옥 근무인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됐다며 울상이다.

사연인즉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있던 모든 계열사가 빠져나가고 입주할 업체의 경우 사무실 레이아웃 공사가 끝나는 7, 8월께부터 입주가 가능해 사실상 3, 4개월간 삼성 서초사옥이 공실로 남아있게 됐기 때문.

즉 매일 1만5000여명이 쏟아져 나오던 삼성 서초사옥 직원이 모두 사라져 4월 첫째부터 점심, 저녁 식당 및 유흥점에 손님 발길이 뚝 끊어질 것이란 걱정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강남 서초사옥에 남아있던 경영지원실 등 500여명의 인력을 수원 본사로, 홍보팀을 지난달 31일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각각 이전 완료함에 따라, 8년간의 강남시대를 지난달 31일자로 공식 마무리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개발인력(우면동 R&D센터)과 홍보팀(태평로 삼성본관빌딩)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통합 이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서초사옥 3개 동은 사무실 입주공사가 한창이며 3~4개월이 소요되는 금융계열사 레이아웃공사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문제는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입주해있던 계열사가 모두 이전하면서 3개동에서 근무하던 1만5000여명의 인력이 모두 빠져나가, 3개동 입주 계열사가 다시 채워지기까지 3, 4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삼성 3개동 서초사옥은 지난달말부터 고요한 정적에 휩싸여 있다. 이런 텅빈 공실상태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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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삼성 서초사옥은 금융단지로 변모 중, 상가들은 울상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가 입주하기까지 3, 4개월간 강남역 일대 상가와 상권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강남역 중심의 인근 상가들은 삼성전자가 31일 이사를 마침에 따라 4월 첫째 주부터 심각한 매출감소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뿐 아니라 납품회사는 물론 협력사 등 파트너사들의 발길도 뚝 끊길 것이기 때문에 인근상가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경영지원실, 홍보팀 이사에 앞서 디자인센터 인력 2500명은 이미 우면동 ‘서울R&D 캠퍼스’로 이사한 바 있다.

서초사옥 B동(32층)에 입주해 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미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을 거의 마무리했다. 약 900명 규모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로 입주했고, 향군타워에 있던 삼성SDS 개발인력은 우면동 R&D 캠퍼스로 옮겼다.

삼성전자가 모두 이사를 완료함에 따라 삼성그룹 서초사옥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7개팀만 남아있게 된다. 현재 서초사옥 3개 동 별로 입주 계열사 사무실 입주공사가 한창인데, 공사가 완료되는 7월부터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이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은 이후 금융단지로 급격하게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수전골 식당 관계자는 “삼성그룹 사옥에 근무하던 수만 명이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대 심각한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른 계열사가 입주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실용주의 반영”

전자와 물산 등을 이전시키고 금융계열사를 서초사옥에 입주시키는 삼성그룹 계열사 대이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원칙에 따른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차원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이번 삼성그룹 계열사 재배치는 지난해 한화그룹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매각한 것을 비롯해 롯데그룹에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매각하는 등 정밀화학 부분 매각과 신규사업 진출 등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그룹은 이번 삼성전자의 수원본사 통합과 관련해 수원, 기흥, 화성, 아산·탕정 등으로 이어지는 제조와 연구개발중심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새로운 역점 사업인 전장부품과 바이오사업의 거점 역시 수원과 아산을 잇는 ‘신 삼성제조 벨트’에 R&D의 거점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근무하는 미래전략실이 서초사옥에 그대로 존속됨에 따라 매주 수요일 사장단회의 역시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등 서초타운은 여전히 그룹 본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모든 경영전략회의나 사장단 회의를 이젠 수원 본사에서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장경영이라고 해놓고 수뇌부만 매번 서초사옥서 모여 회의하는 게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은 3월 31일부를 기점으로 초고층 3개 동 모두 고요한 정적만 흐르는 공실 사옥으로 3,4개월을 보내야 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차피 입주사 상황에 맞게 사무실 설계와 공사를 하려면 기존 회사 이사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3,4개월간의 공사기간은 불가피하게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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