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단독]과기정통부가 직접 발표한 x86서버국산화성공,알고보니 사기,혈세 40억원허공 [피치원단독]과기정통부가 직접 발표한 x86서버국산화성공,알고보니 사기,혈세 40억원허공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용 보드국산화 대국민 사기극에 이어 이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9일 ‘x86서버 메인보드’국산화에 성공했다며 대대적으로 공개한 국산화 발표 건이 사실은 인텔 회로를 그대로 베껴... [피치원단독]과기정통부가 직접 발표한 x86서버국산화성공,알고보니 사기,혈세 40억원허공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용 보드국산화 대국민 사기극에 이어 이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9일 ‘x86서버 메인보드’국산화에 성공했다며 대대적으로 공개한 국산화 발표 건이 사실은 인텔 회로를 그대로 베껴 껍데기만 조립한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개발사업은 당시 과기정통부의 발표로 불모지이던 컴퓨팅 하드웨어(HW) 시장에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며 주요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된 국산화 성공 건이었다.

IT산업 주무 부처가 직접 발표한 컴퓨팅 HW핵심 부품인 서버메인보드 국산화 발표 건이 사실은 국산화가 아닌 인텔회로를 베낀 단순조립 제품의 거짓 국산화였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국산화 수행 민간기업에 놀아나 대국민 거짓발표를 했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며 이를 토대로 과기정통부에 대한 정책감사와 국고손실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9일,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x86 기반의 듀얼 소켓 서버 메인보드 기술 개발’프로젝트를 완료, 외산 제품 조립이 아닌 국산 기술로 x86 서버 메인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ktnf사진[4월 9일 과기정통부와 KTNF가 공동 배포한 보도자료에 소개된 x86서버 회로 사진]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국산 x86 서버를 최초로 개발, 당시 불모지이던 컴퓨팅 하드웨어(HW) 시장에 국산화 시대를 연 것은 물론, 컴퓨팅 인프라 국산화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산화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킨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케이티엔에프(KTNF)는 주관사로 참여해 메인보드 설계와 제작을 수행,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영업 활동에 착수했다고 공표했다. 실제 KTNF를 비롯해 오픈시스넷, 유미테크, 이슬림코리아, 티맥스소프트,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컴퓨팅산업협회가 참여, 민관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된 x86 서버 국산화 과제는 지난해부터 2년간 총 40억원의 국고가 지원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당시 발표를 통해 KTNF의 경우 인텔 최신 스카이레이크-SP 아키텍처 칩을 탑재, 섭씨 4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구동, 냉각 시스템 등 관리 비용을 줄인다고 밝혔다. 펌웨어 관리, 제조 관리 등 설계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과기부는 ‘국산 서버’의 경우 미국 인텔 레퍼런스 보드를 기반으로 제작하거나 대만 기업을 통해 조립후 수입해 판매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x86 서버 국산화는 의미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KTNF측은 “내부 설계와 SW 모두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면서 “정부 사업 과제 종료 후 개발 소스를 공개, 국내 서버 중소기업 모두가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자체 기술로 국산화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의 당시 발표와는 달리 KTNF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내놓은 서버 보드는 회로설계 디자인 측면에서 인텔의 서버보드 ‘S2600WF’제품군 레퍼런스보드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취재결과 28일 밝혀졌다.

■ 인텔 서버보드 회로 그대로 카피후 국산화 발표,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 국산화의 실체

과기정통부와 KTNF가 4월 9일 발표할 당시 회로설계화면을 보면 인텔의 서버보드 ‘S2600WF’제품군 레퍼런스보드 모양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KTNF측은 보드 뒷단의 포트 등 일부만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KTNF는 5월초 제주도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서 최종 x86서버 보드를 공개했지만, 이 역시 인텔 레퍼런스보드와 97%가량 흡사한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취재결과 밝혀졌다.

인텔서버

이 때문에 국고 40억원이 투입된 x86서버 국산화 발표가 사실은 인텔 레퍼런스보드를 토대로 회로설계의 3~5%정도만 변경해놓고 마치 모든 것을 국내 기술로 국산화했다고 발표한 것은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ktn사진1

KTNF

인텔 레퍼런스보드 기반 서버용 메인보드 생산하는 모 업체 관계자는 “이번 정부과제 발표 건은 누가 봐도 인텔 레퍼런스보드대로 제작한 게 명백하다”면서 “외관 자체가 거의 동일한데 그걸 국내 기술로 국산화했다고 하면 글로벌 컴퓨팅업계에선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한탄했다.

이에 대해 KTNF 장치용 연구소장은 “인텔 레퍼런스보드를 참조해 모다파이(참조해 설계한다는 의미)한 것은 사실이고 이는 세계 대다수 서버 벤더들이 공통으로 진행하는 개발방식”이라며 “레퍼런스 자체는 양산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수정 및 일부 취약 부분을 보완,회로변경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버업계는 “인텔 레퍼런스보드는 서버 시장의 10%를 점유할 만큼 한해 수백만 장씩 팔려나가는 검증된 신뢰성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이 이를 조금 수정, 변경해 인텔 서버보다 더 신뢰성있는 회로를 개발했다고 하면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컴퓨팅 전문가는 “이건 그냥 인텔 레퍼런스보드 뒤쪽만 살짝 바꿔서 자제 조립한 카피 제품”이라며 “그냥 인텔 보드이지 이걸 국산화로 발표하는 건 명백한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KTNF는 인텔 서버보드 S2600WF제품군과 동일한 보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없애기 위해 인텔 보드 오른쪽 하단 계단식으로 각진 형태만 일직선 형태로 변경해 더욱 의혹을 부추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부가 직접 나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사실과 다른 베낀 단순조립 제품으로 드러날 만큼 정부 국책과제의 부실운영이 심각한 상황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책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그룹의 일치된 견해다.

속사정이 이런대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번 x86 서버에 이어 추가로 올해 말까지 범용 서버 메인보드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산제품과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 왜 국산화인가? 국산화 의미가 전혀 없는 국고 40억원 날린 현장

이번 사건이 정부 국책사업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할 만큼 심각한 것은 국민 혈세 40억원만 날린 채 국산화의 어떤 기대효과도 거두기 힘든 실체 없는 개발성과 때문이다. 이번 민관 공동 프로젝트의 개발주체인 KTNF(대표 이중연)는 자본금 2억3500만원에 전문엔지니어 9명 포함, 총 직원 34명규모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전문 중소기업이다.

문제는 국내 중소기업이 굳이 인텔 레퍼런스보드의 공개된 회로설계대로 제작하지 않고 별도로 회로를 수정해 변경하는 것 자체가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 측면에서 인텔을 앞설 수 없다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한해 수백만 장씩 팔리는 인텔 서버 보드를 신뢰할까요? 아님 그걸 일부 살짝 수정한 직원 30여명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신뢰할까요”라면서 “상용화의 의미가 전혀 없는 거죠. 보여주고 국고만 허비하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희생물”이라고 맹비난했다.

두 번 째는 이번 국산화의 경우 수입대체나 수출가능성 등을 확보하기 힘든 무용지물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인텔 레퍼런스 보드의 경우 대량생산체제로 개당 50만원 선이면 구매할 수 있지만, 이번 과기정통부 주도 국산화 보드제품의 경우 소량생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소 개당 100만원에서 평균 200만원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슈퍼컴퓨팅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보드는 이미 가격대가 오픈돼 있기 때문에 해당 회사가 의도적으로 손해를 감수하지 않는 이상 개당 100만원대 이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잘라 말했다. 이 때문에 성능 자체도 인텔 레퍼런스보드 보다 뛰어날 수 없는 데다, 가격경쟁력 역시 2~4배 가까이 비싼 상황에서 수입대체나 수출 가능성 등 이른바 국산화를 한 어떤 의미도 찾기 힘들다는 게 이번 x86 서버 국산화에 대한 컴퓨팅업계의 평가다.

한 전문가는 더욱 냉혹하게 평가한다. “인텔 회로전체 중 3%정도만 살짝 수정한 정도입니다. 성능도 떨어지고, 가격경쟁력도 안 되고, 보드회로 외관이 바뀐 것도 아닙니다. 그럼 왜 국산화를 한 겁니까? 성능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수입대체가 되나요? 수출 가능성이 있나요? 이건 국산화 타이틀 내세워 국고 손실 내는 전형적인 사기극입니다. 한마디로 국민 혈세가 줄줄 새는 거죠. 지켜보세요. 과제 기간 끝나면 양산도 안 하고 조용히 묻을 겁니다”

서버 보드업계 관계자는 “인텔 레퍼런스보드 대로 제작한 것보다 서너 배 비싼 제품을 누가 사나요?”라며 “제품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상용화 자체가 불가능한 컨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핵심 서버로 평가되는 x86 서버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이 활기를 띠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IDC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서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9% 성장한 1조3497억원 규모다.

KT,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x86 서버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안전성을 중시하는 금융권과 정부 부처 역시 x86 서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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