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쌍끌이’덕에 첫 매출 2조원대 돌파,창사이래 최대 실적

리니지M과 리니지2 등 ‘리니지 쌍끌이’의 폭발적인 매출증가세에 힘입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첫 매출 2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언택트시대 수혜주에 걸맞게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4161억 원, 영업이익 8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대비 각각 42%, 72.2% 증가한 수치다. 리니지 쌍끌이 실적덕에 영업이익이 무려 72.2%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순이익은 5,866억 원으로 63.3% 늘었다.

엔씨는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각각 5613억 원, 1567억 원, 803억 원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5%, 11%, 49%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1조 6784억 원으로 2019년보다 72% 늘어나는 등 모바일 게임 실적호조가 2조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리니지M이 8287억 원, 리니지2M은 8496억 원을 기록, 거의 비슷한 매출실적을 보였다. 엔씨는 리니지 쌍끌이 매출실적과 관련해 “리니지M과 리니지2M가 서로 잠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가 1757억 원, 리니지2는 1,045억 원, 아이온 456억 원, 블레이드 & 소울 722억 원, 길드워2 612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는 각각 4%, 28%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3,784억 원으로 전 분기 3,896억 원에서 소폭 감소했고,이는 신작 광고 집행과 상여금 증가로 이 기간 영업비용도 10%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 실적의 경우 한국에서 매출 2조 130억 원을 올렸고, 북미·유럽에선 944억 원, 일본은 548억 원, 대만에선 3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로열티 매출은 2180억 원으로 대부분 대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PC 리니지와 리니지2도 2019년보다 매출이 각각 20억 원, 110억 원 가량 늘어나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지속적인 매출견인세를 확인했다.

엔씨는 특히 리니지2가 매출 1000억 원에 복귀한 점이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올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을 국내 출시하는 한편, ‘리니지2M’을 대만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성장세를 통해 엔씨 포트폴리오가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라며 “리니지2M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차세대 AAA급(대작) 콘솔 게임도 서구권에 출시,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부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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